숫자 0(zero) 의 기원 및 발견

숫자 0은 언제 발견되었을까요?

  로마숫자와 다르게 아라비아숫자는 숫자의 위치에 따라 그 크기가 달라져요. 이때 새로운 숫자의 필요성이 인지되었고 수천 년의 시간이 지난 후에 0이 발견되었지요.

  1800년 전 인도에서 무(無)가 처음 발견되었어요. 아무것도 없는 상태를 표기할 수 있게 된 것이지요. 바빌로니아, 그리스, 마야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다른 수들을 정확한 위치에 표기하기 위해 일종의 구분자 역할을 하는 기호가 필요하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어요. 하지만 0이 구분자 역할 외에도 더 많은 의미를 가진다는 사실은 인도인들이 가장 먼저 알아냈어요. 인도인들은 0이 실제 수임을 안 것이지요.

  아리아바타가 쓴 유명한 《아리아바티야》란 책에서 0이나 10진수에 해당하는 숫자가 사용되고 있어요. 물론 아라비아숫자가 현재처럼 된 것은 15세기경이라고 하지요. 태양을 의미하고 있던 0은 ‘●’이던 것이 차츰 ‘○’으로, 다시 ‘0’으로 변했다고 추측되고 있어요. 또 한 바퀴 돌아도 제자리로 돌아오는 모양이라서 ‘0’을 사용했다는 주장도 있지요.

  0에 대한 연구를 문서로 남긴 최초의 인물은 서른 살의 인도 수학자 브라마굽타였어요. 628년에 쓰인 그의 저서 《우주의 창조》에는, “0은 같은 두 수를 뺄셈하면 얻어지는 수”라고 0에 대한 정의가 내려져 있어요. 브라마굽타는 그 아무것도 남지 않은 상태, 즉, 무(無)의 상태를 영(Zero)이라 부르고 0이 실제 수라고 주장했어요. 이를 증명하기 위해 “어떤 수에 0을 더하거나 빼도 그 수는 변하지 않는다. 하지만 0을 곱하면 어떤 수도 0이 된다.”라며 0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설명했어요. ‘0(Zero)’라는 이름은 그로부터 1세기 정도가 흐른 뒤 이탈리아에서 붙인 이름이랍니다.

0을 포함해 모두 열 개의 기호를 이용했던 인도의 기수법은 11세기경에 스페인으로 전해졌어요. 그러나 변화를 싫어하는 유럽 사람들은 이 숫자들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지요. 그러나 인도의 십진 기수법은 상인이나 무역업자가 매매나 부기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에 점차 유럽에 전파되기 시작했어요.

  기원전 300년경,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빈자리를 나타내는 기호를 사용했답니다. 그들은 계산판 위에 바둑알처럼 생긴 돌을 놓아 가면서 계산을 하고, 마지막에 그 돌들의 위치를 옮겨 적었어요.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어요. 계산판에는 칸이 나누어져 있기 때문에 빈자리가 있었지만, 옮겨 적을 때에는 간격이 들쭉날쭉하여 어디가 빈자리인지 알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빈자리를 메우는 기호를 만들었어요. 그들에게 0은 마치 우리가 도서관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 때 책상 위에 자리 주인이 있다는 표시로 올려놓는 책과 같은 것이었지요.

  0은 기원전 4세기에 바빌로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이 인도를 침략한 것을 계기로 인도에 전해졌고, 인도 사람들은 단순한 기호에 불과했던 0에 ‘없음’이라는 뜻을 달아 준 것이랍니다. 서양 사람들이 0과 음수를 ‘수’라고 생각한 것은 그로부터 1000년이 지난 17세기 이후였어요. 0은 눈에 보이는 수가 아닌 상상의 수라는 관념 때문이었지요. 하지만 아주 오랜 옛날부터 중국과 인도 사람들은 2-2가 0이므로 2-3은 -1이라는 것을 알았고, '(-2)×(-2), (-2)÷(-3)'과 같은 계산도 할 줄 알았답니다.








숫자 0의 발견과 발전 과정에 대해 설명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0의 기원: 

   - 숫자 0은 약 1800년 전 인도에서 발견되었습니다. 당시 인도에서는 '무(無)'를 표기하는 방법이 필요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0이 탄생했습니다.

   - 인도인들은 0이 단순한 기호가 아닌 실제 수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습니다.


2. 바빌로니아와 0: 

   - 기원전 300년경, 바빌로니아인들은 빈자리를 나타내는 기호로 0을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0은 단순히 빈자리를 표시하는 역할만 했습니다.


3. 0의 수학적 정의: 

   - 인도의 수학자 브라마굽타는 628년에 0에 대한 수학적 정의를 내렸습니다. 그는 "0은 같은 두 수를 뺄셈하여 얻어지는 수"라고 정의했습니다. 또한, 0의 특성을 설명하면서 0을 실제 수로 인정했습니다.


4. 0의 전파: 

   - 인도의 기수법과 0은 11세기경 스페인으로 전해졌고, 이후 유럽으로 퍼졌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5. 서양의 0에 대한 인식 변화: 

   - 서양에서 0과 음수를 '수'로 인식한 것은 17세기 이후였습니다. 당시 서양인들은 0을 상상의 수로 여겼지만, 인도와 중국에서는 이미 이를 계산에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와 같이 0의 발견과 발전 과정은 여러 문화와 시대를 거치며 점차 확립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