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동상이몽


同: 같을 동

床: 침상 상

異: 다를 이

夢: 꿈 몽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꾸다

속으로는 다른 생각을 함을 이름

- 남송(南宋)의 학자 진량(陳亮)<201>


중국 역사에서 춘추전국시대는 혼란기였다. 주(周) 왕실의 권위가 무너지면서 제후국들은 합종연횡(合從連橫)을 거듭했다. 힘이 약하면 뭉치고, 힘이 강해지면 어제의 동맹을 먹이로 삼는 걸 서슴지 않았다. 공자 맹자가 인(仁)과 덕(德)을 주창한 배경이며, 오늘날에도 합종연횡에서 음모적 색채가 짙게 배어나는 이유다.


동상이몽(同床異夢)은 같은 잠자리에서 다른 꿈을 꾼다는 말이다. 겉으로는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행동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으로는 다른 생각, 다른 행동을 하는 것을 이른다. 남송(南宋)의 학자 진량(陳亮)이 처음 사용한 말로 전해온다.


상(床)은 평상 또는 잠자리를 가리킨다. 예로부터 침대를 써온 중국에서는 나무로 다리를 세우고 그 위에 널빤지를 얹혀 잠자리로 썼는데, 이게 상이다. 온돌 문화인 우리나라에서는 방바닥 잠자리가 상인 셈이다.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을 기상(起床)이라 하고, 병자가 앓아누운 자리를 병상(病床)이라고 부르는 이유다. 동상이몽은 동상각몽(同床各夢)으로도 쓴다.


면종복배(面從腹背)는 겉으로는 복종하지만 속에는 딴마음을 품고 있음을 이른다. 우리 속담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뒤에서 발뒤꿈치 문다’와 뜻이 같다. 입에는 꿀이 있고 배에는 칼이 있다는 구밀복검(口蜜腹劍), 마음이 음흉해 겉과 속이 다르다는 표리부동(表裏不同)도 면종복배와 뜻이 겹친다.


공자의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소인(小人)의 사귐을 이르는 말이다. 겉으로는 화(和)하고 동(同)하는 듯하지만 속은 다르다는 뜻이다. 군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과 대조되는 처신이다.







역사적 배경으로는 중국의 춘추전국시대가 언급되는데,

이 시대는 주 왕실의 권위가 무너지고 제후국들이 합종연횡을 반복하며 외교적 술수를 많이 사용하던 혼란기였습니다.

이런 배경에서 동상이몽은 겉과 속이 다른 인간 관계를 표현하는 말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상(床)은 침상 또는 잠자리를 의미하며, 중국에서는 나무로 만든 잠자리를 상이라 불렀습니다.

한국의 온돌 문화에서는 방바닥이 상에 해당합니다.

동상이몽은 같은 의미로 동상각몽(同床各夢)이라고도 쓰이며, 관련된 표현으로는 면종복배(面從腹背)가 있습니다.

면종복배는 겉으로는 복종하는 척하지만 속으로는 딴마음을 품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한국 속담 ‘앞에서 꼬리치는 개가 뒤에서 발뒤꿈치 문다’와 비슷한 뜻입니다.

이와 관련된 표현으로 구밀복검(口蜜腹劍), 표리부동(表裏不同) 등이 있으며, 겉과 속이 다른 인간의 속성을 나타냅니다.

공자의 동이불화(同而不和)는 소인의 사귐을 나타내며, 겉으로는 화합하고 동조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속은 다르다는 뜻입니다.

이와 대비되는 표현은 군자의 처신을 뜻하는 화이부동(和而不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