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고초려 (三 顧 草 廬)

삼고초려 (三 顧 草 廬)

三: 석 삼

顧: 돌아볼 고

草: 풀 초

廬: 오두막 려


유비가 제갈량을 초막으로 세 번 찾아가 모심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거듭 간청함을 뜻함-삼국지(三國志)



위·촉·오 삼국시대 문턱 무렵 유비는 자신의 뜻을 펼치기 위해 인재를 모으고 있었다

그 중 한 명이 서서(徐庶)다 비범한 지혜에 탄복한 유비는 서서를 군사(軍師)로 임명했다

어느 날 서서가 유비에게 말했다 “융중(隆中)이라는 마을에 천하에 보기 드문 선비가 있습니다

성은 제갈(諸葛) 이름은 양(亮) 자는 공명(孔明)입니다 세인들은 그를 ‘와룡(臥龍)’이라고 부릅니다

주공은 왜 그분을 청해오지 않으십니까”

이튿날 유비는 관우 장비와 함께 융중으로 떠났다 초라한 초가집(草廬)이었다

유비가 사립문 밖에서 인기척을 내자 동자가 문을 열어줬다 “선생님은 아침 일찍 나가셨습니다

” 며칠 후 제갈량이 집으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유비는 말을 달려 다시 융중을 찾았다

한겨울 찬바람이 살을 에는 듯했다 이번에도 제갈량은 집에 없었다

세 번째 융중을 찾았을 때는 예를 갖추기 위해 제갈량 초가집에서 반 리나 떨어진 데서부터 말에서 내려서 걸었다

‘자신의 초가집으로 몸소 세 번이나 찾아온(三顧草廬)’ 정성에 감동한 제갈량은 그 순간부터 재능과 지혜 마음을 다해 유비를 보좌했다

후에 제갈량은 ‘출사표(出師表)’에 그때의 심정을 담았다

“신은 본래 밭갈이하며 구차히 목숨이나 보존하려 했을 뿐 세상에 이름이 알려지기를 바라지 않았습니다

선제(先帝·유비)가 신을 천하다 생각지 않으시고

황공하게도 스스로 몸을 굽히시어 세 번이나 초막으로 찾아오셔서 신에게 세상일을 물으시는지라 이에 감격해 선제를 좇아다닐 결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삼국지(三國志)에 나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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